앞서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공항과 통합해야 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공항의 이전·통폐합 문제에 대해 정책검증 없이 흑색선전을 이어왔다"면서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제주 관광이 몰살된다는 등 허위 선동하고,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와 같다'고 비꼬는 등 막말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역시 김포공항 이전을 제안한 것이 밝혀져 그는 당 대표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며 "상대 당과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행태는 알지도 못한 채 이 대표가 '누워서 침 뱉기'한 셈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0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반대 연대 협약'을 맺었다"면서 "오세훈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 만한 제안'이라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을 약속하고, 항공기 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김포공항을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라면서 "재임 기간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완전 이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박정숙 인천시의원도 지난해 8월 시정질의를 통해 2003년 김포공항 국제선 부활로 두 공역의 공항이 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그는 김포공항 이전과 인천국제공항 통합 운영을 주장하고, 같은해 10월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까지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과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공약', '막무가내식 공약'이라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이야말로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천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이제 인천시민은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유정복 후보의 입장에 대해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서울·경기·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진행한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아 '눈치 보기'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유 후보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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