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소통 기술이 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소통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는 않는다. 관계의 단절은 물론 개인 대 개인, 집단 대 집단은 각각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한다. 가짜뉴스 등장은 진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어떤 게 진실인지 알 수 없고 수많은 시선만 난무하는 사회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시선의 변화는 무궁무진해졌다. TV 화면 속 정치인을 보는 시선,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훑는 시선, 유튜브의 댓글 창을 읽는 시선 모두 전에 없던 시선들이다.
책 '시선 과잉 사회'(시크릿하우스)는 소셜 미디어, 즉 인터넷에 만연해진 디지털 관계가 오히려 관계의 단절은 물론 진실을 왜곡하고 조종하는 문제를 시선을 통해 진단한다.
특히 돌연변이 시선, 관음, 조명 중독, 뜯어보기, 전문가의 시선 등 시선에 관련된 일상적 개념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포스트모던 사회의 문제를 비판하며 함축적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관계는 곧 아이 콘택트를 통해 얻는 ‘우리’라는 자유다. 우리는 마주할 때 서로를 책임지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안에서부터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이는 타인과의 관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시선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한 저자는 나 한 사람의 시선에 대한 성찰이 곧 사회 전체에 대한 성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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