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포함 재활용하기 곤란
동 행정복지센터에 분리배출함 설치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환경보전과 자원순환을 위해 6월부터 SAP(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대한 재사용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31일 원주시에 따르면 SAP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을 충진재로 사용하고 있어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수분이 많아 소각하기도 어렵다.
땅에 묻으면 자연분해에 500년이 넘게 걸리며 하수구를 통한 자연 유출시 해양오염의 원인이 된다.
현재 국내 SAP 아이스팩의 약 80%가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약 15%는 가정 하수구로 배출되고 있다.
아이스팩을 1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분리배출함에 배출하면 재사용 여부를 선별해 전문소독업체에서 세척·소독한다.
세척·소독된 아이스팩은 재사용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대형마트에 설치된 냉동고에 공급된다. 6월 중순 이후부터 마트 이용자는 물론 원주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환경을 위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추진 성과를 자세히 분석해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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