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연하' 이수지 "남편, 나 10년 짝사랑해"

기사등록 2022/05/31 08:44:56
[서울=뉴시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개그우먼 이수지. 2022.05.31.(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결혼 5년 차 개그우먼 이수지가 남편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MC 김숙은 "이수지씨 남편이 10년간 짝사랑하셨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수지는 "10년 전 SBS 웃찾사 프로그램 때문에 소극장에서 공연을 했었다. 나는 그때 신인 개그우먼이고 남편은 관객이었다. 그때는 무명 개그우먼이라 이름을 모르고 남편이 '저 친구 참 귀엽게 개그 한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타 방송국으로 가 이름이 알려지니 '어 그때 그 귀염둥이?'라고 생각해 저에게 DM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너 차례 읽고 씹었다. 남편이 미디어 관련 영상 PD로 일한다. 한번은 이쪽 업계 사람이라고 연락해 오가다가 인사를 하자더라. K본부 지나갈 일이 있다고 해 K본부 카페 앞에서 만났다. 걸어오는데 순박한 시골청년 같았다. 그의 눈에는 내가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고 하더라. 제 이름을 새겨 만년필을 선물로 줬다. 팬심 떨어지면 연락 달라고 했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수지는 "프러포즈도 K본부 앞에서 했다. 유튜브용으로 첫 만남을 재현해보자고 남편이 나를 데려갔다. 남편이 펜 든 척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반지를 넣어주는데 첫 번째 마디부터 걸리더라. 알고보니 동명이인이랑 바껴 나중에 교환을 했다"며 프러포즈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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