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영동군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30일 호랑나비과 곤충인 멸종위기생물 1급 '붉은점 모시나비' 40쌍을 유원대학교 일원에 방사했다.
이 나비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종으로 날개가 반투명하며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 여러 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삼척·정선, 경북 의성 등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기린초가 다량으로 자라는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동에선 영동읍 어미실 소류지와 유원대학교 등 무량산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군은 교육기관, 민간환경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채집 감시활동과 서식지 안정화 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관계기관 협력으로 멸종위기생물 보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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