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 봐" 전지훈련 온 싱가포르 빙상선수 부녀 폭행당해

기사등록 2022/05/30 14:52:54 최종수정 2022/05/30 15:26:44

부산 북부서 40대 영장신청…둔기로 폭행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지훈련을 위해 입국한 싱가포르 국적의 10대 빙상 종목 선수와 선수 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30일 특수상해 혐의로 A(4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52분께 부산 북구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5번 출구 계단에서 귀가하던 싱가포르 국적의 B(10대)양과 B양의 아버지 C(40대)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폭행을 당한 B양과 C씨는 머리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양 등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으로 오인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진행됐으며, 오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빙상 종목 선수인 B양은 전지훈련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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