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5월 개최 지역축제 정부합동점검 결과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9개 지역축제에 대한 점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대면 방식의 지역축제가 본격 재개된 데 따라 사전 예방 차원에서 추진됐다.
점검 대상 지역은 전북 남원시·부안군, 전남 곡성군, 충남 공주시, 경북 고령군, 경남 하동군, 강원 원주시·춘천시, 울산 북구이다.
총 76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지역 축제 1개당 8건의 사고 위험 요인이 있었단 얘기다.
유형별로는 시설 구조물 분야가 18건(23.7%)으로 가장 많았다. 체험시설 안전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무대 장비에 접근통제 조치를 하지 않는 등의 위험 요인이 발견됐다.
방역 분야는 11건(14.5%) 적발됐다. 축제장 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안내 부족, 관람객 동선 분리 미흡 등이다.
시설 유지·관리분야로는 전기 8건(10.5%), 소방 7건(9.2%), 가스 6건(7.9%)의 미흡 사항이 각각 확인됐다. 콘센트 외부 노출, 식당·공연시설 내 소화설비 부족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26건(34.2%)은 기타 위험 요인이었다.
행안부는 경미한 70건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6건은 축제 전까지 개선하도록 명령해 모두 이행 완료했다.
행안부는 매달 지자체로부터 축제 개최 계획을 전달받은 후 표본을 정해 합동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점검 결과는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자체에도 공유해 유사 위험 요인이 사전에 차단되도록 지원한다.
고광완 행안부 재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지역축제 행사장에 대한 방역 및 안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지역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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