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하는 관광 경영인·교수 모임'이라고 밝힌 107명은 29일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처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들은 "민주당이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공항에 통합한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제주도민은 서울지역으로 갈 때 영종도, 원주, 아니면 청주 공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사는 서울, 경기지역 사람들이 제주 관광을 오려면 영종도, 원주, 청주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제주 관광을 누가 오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 지도부의 김포공항 폐쇄 공약에 반대한다. 제주의 생명줄을 함께 지켜줄 국민의 힘 허향진 후보를 지지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 공약을 폐지한다는 선언을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같은 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김포시 경인 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제주 홀대론으로 확산하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막판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지역 정가에서 저마다 표심 계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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