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2년 반 동안 코로나를 헤쳐오며 축적된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역과 의료대응체계를 갖춰 완전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60세 이상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이 하루에 모두 이뤄지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전담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미크론은 두달째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며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국민들의 일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방역과 의료대응 체제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60세 이상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 대상 '원스톱' 검사 및 진료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조속 건립 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얻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이도록 빅데이터 플램폼을 구축하겠다"며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통합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 토대를 만드는 한편, 관련 연구와 보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현장 의료대응의 컨트롤 타워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7개월 만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 및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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