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MZ세대의 면접관 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차 이상 간부들만 면접에 참여했던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MZ세대 팀원의 면접관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6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실무경력 3~5년 차인 MZ세대 팀원이 직접 채용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긍정적' 22.8%, '약간 긍정적' 49.1%, '약간 부정적' 22.6%, '매우 부정적' 5.5% 등으로 10명 중 7명(71.9%)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이들의 나이대를 교차분석한 결과, 20대(76.4%), 30대(69.7%), 40대(67.6%), 50대 이상(70.9%)으로 특정 나이 및 계층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실무 3~5년 차 MZ세대 팀원의 면접관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팀장, 팀원 등 세대별 의견이 골고루 반영돼 객관적이면서도 공정한 채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8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팀원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봄은 유대감과 조직력 강화에 도움' 45.1%, '채용 과정이 참신해지고 신선해질 것' 3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면접과 무관한 질문이 많아져 지원자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것'이 7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이는 퍼포먼스에 불과할 것' 58.6%, 'MZ세대 팀원이 면접에 참여한다 해도 영향력이 미미하거나 없을 것' 54.7% 등이 꼽혔다.
아울러 최근 국내 기업에서 시행 중인 기업 문화와 채용 프로그램 중 MZ세대 지원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은 무엇일지 2030세대 응답자에게 물어본 결과, '실무교육과 채용이 연계된 프로그램' 22.7%, 'MZ세대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 담당 TF 출범' 20.9% 등이 높게 나타났다.
개발 의도와 달리 지원자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기업 문화 또는 채용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기업 탐방 브이로그 및 웹드라마'를 27.6%로 가장 많이 꼽았고 '사내 벤처, 스타트업 설립 및 운영 지원'은 18.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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