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후보 1위한 여론조사, 공정성 의심돼" 주장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자신이 "다른 중도·보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여론조사 결과와 지지를 선언한 시민사회 단체들의 입장이 자신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4월 이후 진행된 지상파 3사 등의 서울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1위를 했다고 밝히며 조전혁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는 "특정 기관이 도맡아 했고 똑같은 곳에서 의뢰했다"고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보수 진영에서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등 108개 단체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지지자 성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조전혁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조전혁 후보는 2008년 부산 남동구 을에서 의원 당선 후 2016년 인천 남동구 을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년 전엔 부산 해운대구 공천에서 탈락한, 전형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은 사람"이라며 "(지지자는) 사퇴하고 박선영을 몰아주는 것이 옳다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는 "조전혁 후보의 막말, 욕설 학교폭력 등 (논란은) 중도나 합리적 보수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조희연 쪽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선영과 조전혁이 단일화한다더라도 보수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조전혁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포착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한 블로그 운영자가 조전혁 후보 측으로부터 특정 요구사항을 조건으로 온라인 광고를 의뢰받은 정황이 담겨 있다.
박 후보 측은 최근 이를 근거로 조전혁 후보를 고발했으며, 해당 블로그 글은 기자회견 이후 삭제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