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등 與 지도부, 중계1단지 방문
기존 입주민 위한 순환이주단지 건설 계획
시설물 교체 주기 단축…관리비 부담 경감
이 대표는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당 임대주택혁신TF위원인 정경희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영구임대주택이 있는 서울 노원구 중계1단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공급된 영구임대주택인 중계1단지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총 882세대가 거주 중이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정비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영구임대주택은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 절실한 분들을 위한 보금자리"라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촘촘하고 든든한 주거복지'를 실천해 살기 좋은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현장 점검 이후 진행된 입주민 간담회에서 추후 공공임대주택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노후 공공임대주택 개선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게 복합개발과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재정비 후에는 기존 입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순환이주단지를 건설한다.
특히 '입주 대기자 통합시스템'을 도입해 입주 희망자가 원하는 지역에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주민들은 중계동이 터전이신 분들이라 지근 단지에 순환거주단지를 확보하고. 거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재건축 후 사시는 분들이 정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같은 생활권에 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1단지는 재건축 방향에 대해선 "이곳은 지하철역이 가깝고 주거환경이 좋다. 지금 거주하시는 분들이 영구적으로 떠나지 않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실 세대를 방문했고 수리 이후 상황을 봤는데 당 차원에서 도배 주기 등을 단축하려고 한다"며 "임대아파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용 전기료, 수도료는 국가에서 상당한 지원을 통해 입주민 부담을 경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주방 설비를 비롯해 시설이 너무 오래됐다. 교체 주기를 빠르게 하고 입주 후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LH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공통 부분으로 들어가는 전기·수도료는 세대가 나눠서 내는데 이를 정부가 분담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또 "층수 제한이나 절차를 간소화해 근린체육시설, 도서관, 주민 편의시설을 더 많이 넣어 일반아파트처럼 공통 생활시설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며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한 달 또는 2주에 한 번씩 아파트 주치의가 건강을 살피는 제도의 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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