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승부 벌이고 있는 영도구에 힘 싣기
27일 오전 9시 영도구청서 부인, 청년지지자들과 사전투표 진행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거주지인 해운대구가 아닌 영도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예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9시 영도구청에서 박 후보와 부인, 청년지지자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는 "박 후보의 이번 행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영도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도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철훈 후보를, 국민의힘은 현 영도구체육회 부회장 김기재 후보를 내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영도구는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1.61%로 부산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김철훈 후보를 앞세운 민주당은 수성을 자신하고 있는 반면, 국힘은 탈환을 위해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박 후보는 25일 이례적으로 같은 날 영도구에서 지원유세를 두 번이나 진행하며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영도구의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 박 후보는 유세에서 "영도를 국제관광의 중심지, 커피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구청장과 호흡이 중요하다"며 "영도에 뿌리를 묻고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일해 온 김기재 구청장 후보를 선택 해달라. 함께 영도를 확 바꿔 놓겠다"며 김기재 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영도에 트램 설치, 커피산업 메카 육성, 동삼동 수산연구개발 등의 공약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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