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리턴 매치' 접전 끝에 무소속 군수 꺾어
민주당-무소속 '백중세', 전·현직 대결로 관심 모아
[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6·1 지방선거 전남 장흥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성 후보가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김 후보는 10160표(45.15%)를 얻어 9633표(42.81%)에 머문 무소속 정종순 후보를 제쳤다. 현재 개표율은 99.96%이다.
이로써 김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나섰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승리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정 후보를 상대로 웃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김 당선자가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했다. 그 사이 무소속 정 후보가 첫 군수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지원을 업은 김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징검다리' 재선을 달성했다.
장흥은 민선 7기까지 보궐선거를 비롯해 총 8차례의 군수 선거를 치르면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기 4차례씩 당선된 바 있다. 때문에 민주당 김 당선자와 무소속 정 후보의 재격돌은 주목받았다. 여기에 전·현직 군수 간 대결 구도까지 더해져 관심을 끌었다.
실제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정 후보가 재임한 민선 7기를 성토하며 '군정 혁신'을 약속했다.
4년 만에 다시 '권토중래'에 성공한 김 당선자는 ▲예산 7000억 원 시대 개막 ▲2026년까지 인구 4만 명 달성 ▲혁신블루에너지팜(스마트팜) 유치 ▲농림·수·축·임업 육성 예산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장흥관산중, 광주 금호고를 거쳐 건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재선 전남도의원, 장흥군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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