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폭격기 일본 동쪽 비행 장면 포착
이종섭 국방장관 美 통화서 전개 요청
尹대통령, 北 발사 후 "확장 억제" 언급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B-52H 스트래토 포트리스 장거리 폭격기가 일본 동쪽을 비행했다.
같은 시각 북한 탄도 미사일을 감시하는 코브라 볼 정찰기도 일본 동쪽을 지나 동중국해 쪽으로 비행했다.
B-52는 ICBM, 핵추진 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 전력으로 꼽히는 전략 자산이다.
아울러 B-52 전개는 이른바 확장 억제의 일환이다. 확장 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전력을 투입해 응징한다는 개념이다. 핵우산(nuclear umbrella)이 포괄적이고 정치적 개념이라면 확장 억제는 핵우산을 군사적 차원에서 구체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 회담 당시 공동 성명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 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 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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