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경쟁력 높여주는 플랫폼들 주목
포브스는 올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시장가치가 1000억 달러(약 12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루언서 경제에서 크리에이터 경제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창작자들의 브랜딩과 수익 창출을 이어주는 플랫폼들이다. 영상 리뷰부터 굿즈 제작, 글쓰기 등 누구나 부담 없이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덴트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숏폼 영상 후기 커머스 플랫폼 '스프레이'는 영상 후기 콘텐츠로 구성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형식의 서비스다. SNS를 구경하듯 실구매자의 후기 콘텐츠를 보다가 취향과 상황에 따라 사고 싶은 제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스프레이에서 제공하는 영상 리뷰들은 사진이나 텍스트로 표현할 수 없었던 생동감과 입체감을 영상 콘텐츠로 보완했다. 자신이 올린 영상 리뷰를 통해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 일정 수익으로 금전적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누구나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무한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현재 클래스101의 누적 크리에이터는 12만명이다. 이들은 취미부터 재테크, 커리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의 이름을 내건 클래스를 열고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콘텐츠에 잘 담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제공한다. 또 기획·촬영·개설까지 전 과정을 크리에이터와 함께 고민하며 클래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설된 클래스101의 누적 강의 수는 현재 약 3100여개다.
크리에이터들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해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도 있다. 핸드허그가 운영하는 젤리크루는 1인 작가들이 크리에이터로서 제작한 문구와 생활잡화를 주요 상품으로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상품을 한 눈에 살펴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이용자들이 많다. 상품을 제공하는 300여팀의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간 누적 정산액이 40억원을 넘었다.
업무 스킬부터 지식, 관심사, 에세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쓰기로 풀어내며 작가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카카오 브런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선보인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일반적인 블로그 형식을 띄고 있지만 별도의 작가 승인 제도를 통과한 이용자들이 양질의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특징이 있다.
작가 승인을 받은 이용자들은 관심 가져왔던 주제에 대해 텍스트 콘텐츠로 풀어내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한다.
작가에게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 강연 초청부터 다양한 기회를 확보해 활동 영역도 넓힐 수 있다. 브런치는 지난 2월 등록작가 5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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