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동애등에 활용 곤충산업화 착수…"농가소득 기대"

기사등록 2022/05/25 08:37:43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주지역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 산업화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가 환경정화곤충 동애등에의 사료산업화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주지역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 산업화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음식물과 부산물을 분해하는 동애등에를 활용해 산업화와 소득화 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용역 수행자인 홍연웅 동양대 교수 및 엄재성 농업회사법인 빅윙 대표는 동애등에 유충의 가금류 및 양식 어류 먹이화가 생장 속도와 병저항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또 메기와 미꾸라지, 큰징거미(새우류) 먹이로 활용하는 산업화 방안도 발표했다.

마을 단위로 동애등에 산업화를 위한 분업화 방안도 논의됐다.

지역농산물 부산물인 사과박 및 홍삼박을 활용해 애완동물 사료를 생산하는 지역맞춤형 개발 방안, 유충을 오일화 해 애완동물 치료제로 사용하는 등의 신부가가치 창출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용역 수행과 함께 동애등에 사육기술이 현장에 바로 접목이 될 수 있도록 동애등에 실습교육장을 설치했다.

동애등에는 파리목으로 전 세계에 1500여 종이 분포한다.

유충은 육식과 초식, 음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습성이 있다.

성충이 되면 일체의 영양섭취를 하지 않고 유충 때 축적한 영양분으로 살기 때문에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은 하지 않는다.

야생에서는 주로 꽃 주변에서 발견된다.

시 관계자는 "저탄소·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은 단순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아닌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필수적인 흐름"이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통해 곤충사육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 영주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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