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10시 민주당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 등을 논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 후보를 비롯해 부산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이한욱 부회장 등 부산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녹산지역 교통 개선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해소 지원이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1999년 강서구 녹산 지역에 녹산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화전단지, 미음단지, 지사과학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가락IC, 낙동대교, 미음터널 등 다양한 접속도로가 개설됐다. 하지만 접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운전자의 통행료 부담으로 인해 20~30㎞를 돌아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등 교통혼잡이 이뤄지면서 공단 접근성이 악화해 고용 문제로 이어진다.
허현도 회장은 "가락IC는 부산 지역 내에 있음에도 한국도로공사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라면서 "근로자의 출퇴근 접근성이 악화하면 인력 모집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접속도로에 대해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서 통행료를 면제해달라"고 제언했다.
이에 변 후보는 "출퇴근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데 동감한다"라면서 "강서구의 경우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현재 강서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이 부분을 참고해 관련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제품의 우선적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 개선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박찬원 부산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시행된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에 대해 "조례 내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 데 사실 노력한다고 돼 있으면 애매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조례에 있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뒀으면 좋겠다. 이럴 경우 해석이 힘들다.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변 후보는 "통상적으로 법이나 지방 조례에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말을 넣는 건 잘 안 하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라면서도 "조례 자체를 개선하면 각계각층에서 이해관계가 엮인 조례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조례를 그대로 두되 하위법령인 규칙과 지침을 만들면 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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