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후보측 "허태정, 도안지구 비리 의혹부터 밝혀야"

기사등록 2022/05/23 16:12:16

"민주당 대전 국회의원들, 지역구엔 집 없어…내로남불"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대위는 23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도안지구 비리 의혹부터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근 민주당이 이장우 대전시장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후보와 서철모 서구청장후보 등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공세를 취한데 대한 반격이다.

이 후보는 23일 논평을 내어 "허태정 후보의 내로남불이 가관이다. 남의 흠결만 눈에 커 보이니 전형적인 소인배의 모습"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 대전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부동산 소유문제도 공격했다.

논평은 "허태정 후보 본인은 도안지구 개발을 주도해 ‘대전판 대장동’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도안 2단계 개발은 처음부터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생산녹지 비율 조정, 자연녹지 변경 결정 고시 등 갖가지 편법이 동원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학교 용지 확보와 학교용지부담금 면제, 비상식적 학교시설계획 조정협의회 구성 등으로 의혹을 키워왔고, 뇌물수수 혐의로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에는 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장철민(동구) 의원도 세종시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지역구에는 집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황운하(중구) 의원도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고, 이상민(유성구을) 의원의 경우에는 전민동에 2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주택과 상가를 보유한 다주택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후보와 민주당은 불통시장, 무능시장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한 치 앞의 유혹에 세 치 혀를 가볍게 놀려서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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