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무등일보·사랑방닷컴 공동 지선 여론조사
목포·순천·나주·무안 선거구 무소속 후보 선두
광주 서구 민주당 후보, 무소속 후보 크게 앞서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격전지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잇딴 경선 잡음으로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간 진검승부가 선거 막판까지 펼쳐지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거셀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는 무등일보, 사랑방닷컴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광주 서구와 순천시,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등 5곳의 격전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6·1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주 서구청장의 경우 민주당 김이강 후보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서대석 후보를 2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청장 후보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51.8%, 서 후보는 28,7%, 없음·잘모름 응답은 19.4%였다.
전남 격전지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순천시장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를 보면 노 후보가 51.5%로 33.8%를 얻은 오 후보를 17.7%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무소속 이영준 후보는 2.6%였고, 없음·잘모름 답변은 12.1%였다.
무안군수의 경우 무소속 김산 후보가 민주당 최옥수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51.1%의 지지도를 얻어 29.7%를 기록한 최 후보보다 21.4%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어 무소속 정영덕 후보 11.3%, 한류연합당 김팔봉 후보 1.8%, 무소속 최길권 후보 0.5% 등의 순이었다. ‘없음·잘모름’ 응답은 5.5%였다.
목포시장의 경우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민주당 김종식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8.5%포인트. 지지도를 보면 박 후보는 48.5%, 김 후보는 40.0%, 정의당 여인두 후보는 5.2%였고 없음·잘모름은 6.4%였다.
특히 나주시장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후보별 지지도를 보면 무소속 강인규 후보 43.0%, 민주당 윤병태 후보 38.1%,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 6.0%, 무소속 양승진 후보 3.1%로 나타났다.
강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4.9%포인트 불과한데다 없음·잘 모름 응답이 9.9%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과 조사시 후보 경력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전남지역 격전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대부분 전·현직 기초단체장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100%로 진행됐다.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거주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림가중)했다. 응답률은 광주 서구 6.1%, 목포 9.1%, 순천 9.2%, 나주 9.9%, 무안 11.0%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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