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북 영천, 경주, 포항, 경남 울산 집중 유세
김기현, 남해군, 하동군, 창원, 김해 등 경남 구석구석 순회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당대표는 경북 영천, 경주, 포항, 경남 울산을 차례로 순회하며 주로 경북 지역에서 전통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남 남해군, 하동군, 창원시, 김해시 등 PK 일대에서 지원유세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광역단체장 선거는 정당 지지율이나 구도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은 정당보다 지역 기반 조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후보가 유리한 편이라, 텃밭에서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해 지방선거 압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텃밭 속 격전지나 다름없는 영천에서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 무소속 시장 나와있다고 하는데 무소속은 아무리 보수든 진보든 야당 시절 할 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여당 시절에는 여당 후보가 예산 갖고 올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영천은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국민의힘 후보 외에 무소속 후보 2명이 출마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대신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나중에 대구 지하철 1호선이 영천 들어오고, 경마공원이 활성화되고, 앞으로 대구공항과 동해안의 포항을 잇는 중심 교통로로 영천이 자리하게 됐을 때 '국민의힘 뽑기 잘했지요?' 이렇게 제가 자신만만하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이번에 압도적인 표로 도와달라"며 "앞으로 영천의 발전을 위해서 이분들이 중앙당에 요청하는 사안들, 항상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중앙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저도 영천발전에 도우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경주에서 "원전 산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 SMR, 경주가 중심돼서 세계로 수출하는 우리의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경주가 자랑하는 자동자 부품 산업을 더 일으켜서 많은 일자리 만들어서 젊은 사람이 더 찾게 만드는 그런 정책 필요하지 않나"라며 "KTX경부선과 동해선이 어울러져서 전국으로 가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경주로 들어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재정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집권여당 후보에 투표해줄 것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포항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선에서 된 거처럼 압도적 표를 보내달라"며 "우리가 정말 대선기간동안 포항시민에게 많은 은혜를 입은 것을 갚을 기회를 달라. 많은 예산을 보내줄 수 있도록 압도적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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