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반란 일으킨다" 의왕시의회 무소속 2명 출마

기사등록 2022/05/22 13:01:29 최종수정 2022/05/23 08:51:13

가 선거구 윤미근 전 시의회 의장

나 선거구 양인선 뮤지컬기획제작자

윤미근 후보 선거운동 현장.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총 7명을 선출하는 경기 의왕시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2명이 출마해 정당 후보 못지않게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화제의 후보는 의왕시 가 선거구의 윤미근과 나 선거구에 출마한 양인선 후보다.

특히 가 선거구에 출마한 윤 후보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두 번 모두 당선된 가운데 제8대 의왕시 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당하자,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당 공천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배제됐다"라며 "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어 반드시 승리해 명예 회복은 물론 의왕시 발전에 한몸 바치겠다"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윤 후보는 “시민 공천 후보로 정당 눈치 안 보고, 시민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 생활 정치를 바탕으로 누구나 행복한 의왕시 발전에 견인차 구실을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등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고천·부곡·오전동 지역을 선거구로 하는 해당 선거구에는 3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윤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해 뜨거운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양인선 후보.

또 나 선거구(내손1·2동, 청계동)에 출마한 양인선 후보 역시 표심 얻기에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없이 곧바로 후보 등록에 나선 그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남다른 관심을 두고 유권자 마음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환경 오염 퇴치를 위해 그 흔한 명함도 안 만들고, 후보 현수막도 내걸지 않았다. 다만 선관위 제출을 위한 기본적인 홍보물만 만들었다. 하지만 선거운동만은 끊임없이 발로 뛰는 등 야무지다.

선거 공약도 이채롭다. 의왕시민 누구나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이를 실현하는 것이 대표적 공약이다. 아울러 시내 곳곳을 걸으면서 찾은 공간을 핸드폰으로 촬영에 영상으로 올리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또 현재 뮤지컬기획제작자로 활동하는 양 후보는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어린이들의 교육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거리 도서관' 조성 등을 공약을 내걸고,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는 "남들이 보면 미친 짓이라고 할지 몰라도 시민 누구나 자기 작품을 전시하고, 연기를 뽐낼 수 있는 일명 '예술 도시조성'을 꼭 실현하고 싶다"라며 많은 유권자의 지지와 성원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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