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주 싹쓸이냐 무소속 돌풍이냐…지선 D-10일

기사등록 2022/05/22 11:25:53 최종수정 2022/05/22 15:39:43

관전포인트, 무소속 연대 구축…미풍이냐 태풍이냐

민주당vs공천배제 현역·현역 무소속 후보 10여곳 격돌

국힘 朱시장·李지사 후보 득표율 관심·지방의회 비례 진출 경쟁 치열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13일 광주 북구 북구청 교통행정과 차량등록민원실(중흥2동 제2투표소)에 유권자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8.06.1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6·1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식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에서 보수사상 최고 득표율을 올린 국민의힘이 불모지인 이 지역에서의 득표율과 함께, 진보계열 정당과의 제2의당 경쟁 결과도 관전포인트다.

22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의 공천잡음이 잇따르면서 낙마한 현직 기초단체장 등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 민주당-무소속 후보간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계속된 잡음에 '반(反)민주' 정서를 이용한 무소속 후보 연대가 구축되면서 민주당-무소속 후보간 격전지가 10여 곳이나 된다.

민주-무소속 대결 구도는  광주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이강 후보와 무소속 서대석 청장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유두석 장성군수와  민주당 김한종 후보간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나주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윤병태 후보와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무소속 강인규 시장이 맞장을 뜨고 무안군수 선거는 민주당 최옥수 후보와 공천에서 배제된 김산 현 군수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

목포시장 선거도 우여곡절끝에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김종식 시장과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홍률 후보가 재격돌했다.

무소속으로, 현역 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장흥군수와 고흥군수 선거도 격전지다. 장흥군수 선거는 무소속 정종순 군수와 민주당 김성 후보가 8년 만에 재격돌하고 고흥군수선거는 민주당 공영민 후보와 무소속 송귀근 군수간 리턴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국민의당 국회의원 출신 무소속 정인화 후보 간, 순천시장 선거에서는 도의원 출신 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노관규 전 시장 간, 영광군수선거도 민주당 김준성 군수와 무소속 강종만 전 군수 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남은 4년 전 5명, 8년 전 8명의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국민의힘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광주시장와 전남지사의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판세에서 국민의힘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얼마나 득표율을 올릴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3·9 대통령선거 때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광주에서 12.7%, 전남 11.44%로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두 후보도 그 이상을 목표로 뛰고 있다.

지방의회 비례대표 진입을 위한 국민의힘과 정의당, 진보당의 경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정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지방의원 후보들과 원팀으로 최대한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에 이어 제2 정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를 가져가도 비례대표 광주 1석, 전남 2석은 비민주당 몫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구도였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민주당 공천잡음이 본선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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