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장우·서철모·김광신은 수도권에 세금내는 외지인" 연일 공격
국힘 맞대응 자제 "선거 궁지몰리니 지저분…문재인 부동산 실패결과"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전 서구 둔산동을 방문해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집중유세전을 펼친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 등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민의힘 대전지역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날 민주당 대전시당은 중구청장 후보자 초청 대전MBC TV토론회 직후 성명을 내어 "매년 2000만원대 소득세를 납부했던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가 2021년엔 예년의 10배가 넘는 2억8300만원을 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김경훈 민주당 중구청장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인 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도 같은 날 논평을 내어 "김광신 후보는 대전시청 고위직 공무원 재직시 세종시 땅 구입 경위와 소득세 2억8300만원에 대한 상세내역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대전선거전의 부동산 이슈는 이미 중앙당까지 올라갔다. 지난 20일 중앙당선대위는 논평을 통해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에 본인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대전에선 전세를 살고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서구 둔산동 자신의 캠프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시정을 이끌고자 하는 사람이 대전에 있는 집을 팔고, 서울의 아파트를 구입해 서울에 세금을 내고 있다”며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를 맹공격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당은 부동산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지난 19일 논평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등 3명을 겨냥해 "서울과 세종시, 수도권에 돈 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대전에선 전세를 살고 있는 사실상 외지인"이라고 공격한 뒤, 이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공세에 대해 국민의힘 진영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지지도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선거정국서 확전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부동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주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선거를 해보니 궁지에 몰리니까 온갖 지저분한 것을 가지고 말한다"고 대꾸했고,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는 "매년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정부의 철저한 검증을 거쳤는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만들어내 결과"라고 대응했다.
다만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세종시 부동산 매입과 거액의 소득세 납부배경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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