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김은혜 국힘 도지사 후보 "아산만권에 베이밸리 추진"

기사등록 2022/05/21 17:30:57

평택 고덕-아산 탕정-천안 성환종축장 연계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김태흠 후보가 21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김은혜 후보와 아산만권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베이밸리(Bay valley)' 조성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포괄하는 아산만권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베이밸리(Bay valley)' 조성 추진을 손을 잡았다.

김태흠 후보는 21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김은혜 후보와 회동을 통해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기로 하는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아산만 써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평택 고덕, 아산 탕정, 천안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안산 대부도-보령 대천해수욕장간 한국판 골드코스트(약 200㎞)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팔당수계의 천안·아산권 확대 협력 등 7개 항이다.
아산만권 '베이밸리(Bay valley)' 조성 추진안.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후보가 구상하는 베이밸리의 공간적 범위는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와 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인구 400만 명, 기업 22만 개, 대학 43개, 지역내총생산(GRDP) 202조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그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산만권 '베이밸리' 조성 방안은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후 경제안보와 기술동맹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한 주변 지역의 후속 조치로도 인식될 수 있다.

 김태흠 후보는 "경기도와 충남도의 도지사 후보들이 베이밸리 조성을 위한 상생발전협약식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충남도와 경기도는 아산만을 중심으로 도계를 같이하고 있다. 과거의 도계는 갈등과 막힘의 경계였다면 지금부터는 확대와 개방을 상징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만권 일원은 발전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이 세계 어느 곳보다 큰 데다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국가 안보경제까지 책임지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 평택에서 만났던 이유이기도 하고 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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