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진동규, 유성구청 이전 검토설 놓고 '진위공방'

기사등록 2022/05/21 16:39:25

정용래 "검토한 적도 없고 안한다"…진동규 "검토한다고 하지 않았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CMB대전방송 주최로 21일 열린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2.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진동규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가 유성구청사 이전 검토설을 놓고 치열한 진위공방을 벌였다.

정용래 후보는 검토한 적도 없는 문제를 진동규 후보가 난데없이 선거쟁점화 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진동규 후보는 정용래 후보가 말을 바꾸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21일 CMB대전방송서 유성구청장 후보 초청 토론회서 정용래 후보는 "진동규 후보가 '유성구청 이전불가' 현숙막을 곳곳에 걸어서 마치 유성구청이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구청장인) 저도 모르고 구청 공무원 누구도 하지 않은 이야기로 구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기자가 '이전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말해서 이전할 상황이 아니고,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하면서 "청사 이전엔 수천억 예산이 필요하고 기금도 적립해야돼 쉽게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명확히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다만 의회에서 청사가 낡아서 행정서비스 저하 우려가 있다고 해서, (이전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디지털 행정이나 공실을 이용한 권역별 서비스를 해도 된다고 답했다.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이고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구의원이 의회에서 신청사를 해야한다고 발언한 사실은 알고 있느냐?"고 역공했다. 

나아가 "오히려 국민의힘 시장 후보(이장우)가 (민선4기 동구청장 재임시에) 동구청사를 그렇게 (호화청사로) 지어서 재정이 파탄이 났었다"고 꼬집으면서 "국민의힘이나 잘 (입장을) 정리해라. 국민의힘 구의원이 청사 건립을 촉구하는 것부터 정리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진동규 후보는 "(정용래 후보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가서 구청사가 오래됐으니, 인구 8만에서 35만으로 늘었으니 검토해볼만 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며 거듭 '이전 검토설'을 제기하고 "검토를 안했다고 하는 것은 책임이 없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정 후보가 구청사 이전을 검토한다고 기자회견을 해서 저희도 깜짝 놀라 하면 안된다고 한 것"이라면서 "정 후보가 이제와서 조금 손해 보니 말을 바꾼다. 그러면 안된다"며 거듭 쟁점화를 시도했다.

정용래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진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고 호도한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본인이 이해하는대로, 십 수년 스타일 전으로 한다"고 지적하고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깨끗하고 준비돼 있는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진동규 후보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고 13개동 곳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곳곳의 쓰레기를 잘 치우고 공공 어린이 화장실을 호텔급으로 만들겠다. 유성천을 비롯한 천변을 잘 관리하고 복용초 등 학교용지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가청렴도를 최하위급에서 1등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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