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도입...농촌 인력난 해소

기사등록 2022/05/20 16:47:16

베트남인 9명 입국…농가 4곳서 5개월간 고용

영천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올해 처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상반기에 신청한 9명이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마친 뒤 관련 교육을 받았다. 

베트남 국적의 근로자들은 임고면 농가 4곳에 고용돼 향후 5개월간 복숭아, 마늘 등 영농작업을 돕는다.

시는 영농철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 상반기 11명에 이어 하반기 19명을 신청해 8월 전후 농가 14곳에서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바쁜 영농철에 구인에 매달리지 않고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코로나 이후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고통받는 지역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게 한다.

과일의 고장 영천은 포도와 복숭아, 자두, 살구, 사과 농가를 비롯해 6월이면 마늘 수확으로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가뭄에 단비처럼 고마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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