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공원 생태 훼손지,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

기사등록 2022/05/20 15:38:40

광주시, 11월까지 국비 4억3000만원 투입…생태계 복원

훼손·방치 구간 생물서식처 복원, 생태 체험과 휴식공간

광주 월산근린공원.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20일 "도심 소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부 생태계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 공모에 남구 월산근린공원이 선정돼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생태계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은 자연환경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고,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개발의 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 부담금을 재원으로 한 생태계보전·복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훼손됐거나 산림과 단절된 구간을 복원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남구 백운동 286-2번지 일대 6900㎡로, 경작 등으로 훼손이 심화되어 있어 생태복원이 시급한 지역이다.

시는 11월까지 국비 4억3000만원을 투입, 숲 가장자리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태계 건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탐방로·생태학습장·잔디마당 등 지역주민을 위한 생태체험 및 학습마당도 설치키로 했다.

앞서 시는 광산구 원당산 생태축 복원사업을 비롯, 모두 9개 지역(24만8000㎡)에 국비 85억원을 확보해 도심 내 생태축 단절로 위협받고 있는 곳을 지역민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

송진남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광주를 달성하고, 미세먼지·열섬현상 완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훼손·방치된 공간의 생태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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