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FS리서치는 20일 크레버스에 대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진화 중인 교육업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크레버스는 1998년 청담어학원으로 설립돼 에이프릴어학원, 아이가르텐 등의 영어학원사업을 영위해왔고,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커버하는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자회사였던 CMS에듀를 흡수합병했다. CMS에듀는 수학 전문학원으로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배울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코딩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매출 비중은 과거 청담러닝 관련 매출이 35.9%이고 CMS에듀 관련 매출이 4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청담러닝 관련된 온라인교육 매출이 15.8%"이라면서 "크레버스는 교육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의미 있는 해외 사업을 하는 업체로 베트남과 중국에서 지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고 로열티 수익을 수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향후 언제든 해외 사업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만으로도 멀티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크레버스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학원 사업의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과거 교육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명확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을 못할 때는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고, 다시 코로나가 완화되면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인프라가 갖추는 것이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VOD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개념이 아닌 오프라인 수업과 연계해 부족한 부분은 인강으로 듣고 원격 라이브수업을 하기도 하고 과제를 웹상으로 제출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의 유무가 수업의 퀄리티과 편의성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런 흐름으로 인해 영세한 학원들은 점점 경쟁력을 잃을 것이고 자금력이 있고 트렌드에 맞는 투자를 하는 대형학원 만이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실시간 원격 수업 등 온라인 인프라 유무로 크레버스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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