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 정보 당국 면밀히 추적 감시"
북한 도발 감행 시 전략자산 전개 주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군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준비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9일 북한 ICBM 발사 동향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며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도발이 있으면 당연히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ICBM을 쏘거나 7차 핵 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 자산이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전략 자산 전개는 전날 한미 국방장관 통화에서 다뤄졌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미 전략 자산 전개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 장관은 인사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도 "한미 동맹 차원에서 한미 확장 억제 전략 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미 전략 자산 전개 정례 연습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략 자산 전개는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에도 포함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 과제에서 "전략 자산 전개를 위한 한·미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례 연습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B-52H 스트래토 포트리스, B-1B 랜서, B-2 스피릿 등 전략 폭격기가 가장 먼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집결해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 미 본토에 있는 ICBM 미니트맨3 등을 시험 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