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가족과 재미·행복을…소비 트렌드 부상 '팸잼'

기사등록 2022/05/18 10:20:55

가족 단위로 즐기는 제품·서비스 관심

취미·액티비티·여행 등 플랫폼도 주목

[서울=뉴시스] 가족화 함께 기념촬영.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팸잼'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와 재미(Zam)를 합친 합성어 팸잼은 나보다 가족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쇼핑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다.

코로나19로 평소보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키즈부터 즐거운 노후를 위한 시니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취미, 수익창출, 커리어, 키즈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개설된 클래스 수는 3100여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별로 알맞은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수강하기 좋은 대표 클래스는 음악, 미술, 댄스 등 예체능 분야다. 또 키즈 클래스는 어린이 경제, 미술, 책읽기 등 아이와 보육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

가족 구성원의 연령·취향별 맞춤 콘텐츠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도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젤리페이지'는 페어런트테크(Parent tech) 기능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독서 지도를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젤리페이지의 대표 기능은 부모가 자녀의 문해력에 맞게 독서 연령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대시보드', 부모가 제시한 미션도서를 모두 수행 시 자녀가 보상받는 '퀘스트'다. 성인 회원은 AI 추천과 서점 출신 상품기획자(MD)들이 선정한 인기 전자책, 베스트셀러를 독서 패턴에 맞게 추천받을 수 있다.

키즈계의 야놀자라고 불리는 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 가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서울=뉴시스]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애기야 가자는 아이와 함께 갈 만한 1만6000여개의 장소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위치와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편의성과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어린 자녀들의 편리한 연령인증을 돕는 '아기주민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모들을 위한 플랫폼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소'는 '시니어는 소중하니까'의 줄임말이다. 간단한 심부름부터 여가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시소는 '컨시어지'와 '오프라인 클래스' 서비스로 구분해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맞춤 운영한다. 컨시어지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이 처리하기 힘든 간단한 심부름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클래스는 어르신들의 신체활동과 취향을 고려한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드로잉, 캘리그래피, 홈가드닝, 라탄공예, 미술산책, 농장 나들이 등 약 12개의 오프라인 클래스를 제공한다.

사람과 함께라는 의미를 담은 '위드플'은 시니어 맞춤 여행 플랫폼이다. 여행친구과 함께하며 휴식과 네트워크를 누릴 수 있다. 당일, 반나절, 숙박으로 이루어진 여행상품뿐만 아니라 소규모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위드플은 여행 시 실제 전문가가 함께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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