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서 '尹 출퇴근' 교통체증 가중 지적
전용기 "유령정체 모르나…시민 불편 호소"
김대기 "관저 입주 전까지 다른 대안 있나"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실장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퇴근하는 일반 시민들이 대통령 차량을 위해 제약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하자 "경찰청이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그렇게 심각하다고는 못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국민들은 심각하다고 이야기한다. 대통령 지나갈 때만 막는다고 이야기하는데, 유령정체라고 들어봤나. 앞쪽은 덜 밀릴 수 있겠지만 뒤쪽은 굉장히 많이 밀린다"며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한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김 실장은 "어느 나라든지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그런 불편이 있을 거다. 그래서 저희도 한남동 관저를 빨리 (리모델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이 "그때까지 국민들이 이해를 하라는 거냐"라고 묻자, 김 실장은 "다른 대안이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경찰 보고 받아보고서는 안 밀린다고 생각하는 건 안일한 거다.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면 국민 피해가 가중될 것은 뻔하다"며 "너무 러시아워 시간대에 움직인다. 아침의 50초는 오후의 50분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실장께서 대통령께 그렇게 움직이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반포대교 등을 건너는 약 7㎞ 구간을 이동하며, 시간은 약 15분가량 걸린다. 경호상 문제로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 차량이 지나갈 때 모든 신호가 개방되고, 주변 도로는 그 시간 동안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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