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흡 작가, 윤 열사 생애 12폭 수묵화로 완성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전남여고에서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7일 전남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수묵으로 그린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전이 사단법인 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산구의 후원으로 학교 내 전시관 '예담1929'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시 작품은 하성흡 작가가 1980년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의 마지막 밤을 지키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생애를 12폭의 수묵화로 완성한 것이다.
지난해는 전국 5대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첫 번째 전시다.
전시는 오는 6월 3일까지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하 작가는 "이번 전시가 학교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그림을 그린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박기순 열사의 모교에서 하게 돼 더 남다른 감동을 느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전남여고 박익수 교장은 "학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윤상원 열사를 기억하고 오월정신을 가슴에 깊이 간직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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