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가덕도 신공항 '플로팅 공항'으로

기사등록 2022/05/17 10:24:59 최종수정 2022/05/17 11:28:44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7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2차 정책발표회를 진행 중이다. 2022.05.17.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방안으로 '플로팅 공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7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2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방안들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에 밝힌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는 엑스포 개최 등 긴급한 상황 및 지역 여건 등이 고려되지 않은, 기존의 관행과 상투적 인식에 머문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미 사전타당성 용역 발표 2달 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의지 또한 확고한 만큼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플랜으로 국토부안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신공항을 조기 완공을 위해 ▲기존 국토부 안을 기초로 조기 건설 로드맵 이행 ▲부산시 사업시행자 지정과 PMC(총괄 사업 방식) 도입 ▲신공법 다각도로 검토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에 가장 유력한 방안은 부유식, 즉 '플로팅 공항'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기업의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과학적 기술적 판단을 받기 위한 노력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얼마든지 추진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부산이 UN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 플로팅 아일랜드 건설도 앞으로 해상 스마트 시티 시대를 선도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가덕도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새로운 미래 분야인 해상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부산이 선도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해상 스마트 건설의 세 가지 추진 전략으로 '추가 방재시설이 없는 정온도 해역을 활용', '2030 부산세계박람회 및 공항복합도시의 용지난을 해결', '국제 기술 보유로 관련 산업을 해외로 수출'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기존의 질서가 주는 장애물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혁신은 도전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가덕도 공항은 2030 엑스포에 맞추어 개항되어야 하고, 할 수만 있다면 해상 스마트시티의 모델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로팅 공항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인수위에서도 여러 번 토론이 이루어졌고 해양 플랜트 건설 쪽의 세계적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공론화해 신공항 신속 추진의 근거를 확립하고 해상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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