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5%p 접전…40대 김동연·60대 이상 김은혜
오세훈 52.4%·송영길 27.2%…吳 5개 권역서 우세
유정복 39.6%·박남춘 32.5%…'여당에 투표' 42.2%
경기·인천서 여야 지지층 결집…경기지사 초박빙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경기도 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7.2%를 기록했다.
34.7%를 보인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안인 2.5%포인트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1.5%,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3.9%의 지지도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은 김은혜 후보가 36.5%를 보여 김동연 후보(30.0%)보다 6.5%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 지지도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김은혜 후보가 64.9%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후보(20.6%)보다 44.3%포인트 높았다. 반면 40대에서는 54.5%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해 김은혜 후보(21.8%)와 32.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찍었다고 한 응답자의 75.8%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가운데에선 74.3%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이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2.4%를 얻어 송영길 민주당 후보(27.2%)보다 2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두 후보 간 차이가 훨씬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5.3%는 오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반면 송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응답자는 14.0%로 51.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40대에서만 송 후보(47.1%)가 오 후보(38.8%)보다 8.3%포인트 높았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5개 권역별로 살펴보면 오 후보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61.0%의 지지를 얻어 송 후보(21.7%)를 39.3%포인트 앞섰다. 대통령실이 있는 도심권(용산·중·종로구)에서는 송 후보가 다른 권역보다 높은 34.7%의 지지도를 얻었지만 오 후보(49.7%)보다 15.0%포인트 차이가 났다.
현직인 박 후보의 시정 운영 평가는 긍정이 34.4%, 부정이 29.0%로 나타나 지지도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응답자 중 42.2%는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3.4%였다.
인천에서도 경기처럼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 76.8%는 유 후보를, 이 상임고문을 지지한 응답자 중 66.9%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중 서울 803명, 경기 809명, 인천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전화 면접을 통해 얻었다. 표본오차는 서울·인천 각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경기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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