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회 전 투표 희망…가을 선거 전"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이 초당적 지지를 받는다며 가능한 한 신속한 승인을 목표로 제시했다.
CNN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16일(현지시간) 헬싱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핀란드의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군사 동맹(나토) 가입을 두고 미국 내에서 강력하고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이를 가능한 한 신속히 승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토 신규 회원국 가입이 이뤄지려면 현재 회원국 30곳의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 미국의 경우 상원 3분의 2가 조약을 지지해야 비준된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투표 일정을 두고는 "8월 휴회 기간 전에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확실히 이는 가을 선거보다 훨씬 전이 될 것"이라며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찬성 규모가) 매우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나토가 미국에 바가지를 씌운다는 등 손익을 기반으로 동맹을 바라봤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공화당이 나토를 강력하게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라고 답했다.
그는 나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 "이는 공화당의 주류적 관점이 아니다"라며 "상원 공화당 또는 하원 공화당 사이에서 확실히 주류적 관점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방문, 키이우(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었다. 그는 이후 조 바이든 자국 대통령에게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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