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교류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및 사업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국 14곳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의성군과 고령군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의성군은 다인면에 지역 주민과 외국인, 다문화 가족이 함께 소통·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다이룸(多里Room)'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은 이주 여성 대상 정착 시기별 맞춤 지원 서비스, 함께 하는 자녀 돌봄 등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서로를 포용하고 지역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게 된다.
고령군은 우곡면 연리의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일하고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고령은 단기체류 농업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군은 이들이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을 제공하고 다문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어 수업과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필요 시설들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에 계속 늘고 있는 다문화 여성과 외국인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반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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