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취임식…"생색내는 일만 몰두 안돼"
"소상공인·자영업자 완전한 회복 돕는 것" 시급
"규제 해소와 글로벌화 추진…불공정 거래 개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스마트 제조 혁신 지원"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중기부 어울림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 모든 역량을 쏟아 '최고'에 도전하고 싶다"며 "시간에 쫓기듯 단기간에 무언가를 보여주려 하거나 크게 비판받지 않으려하고 생색내는 일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고의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4차 산업혁명, 융합의 시대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산업 창출과 경제성장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의 우선순위 과제를 소개했다.
그는 "중기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돕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저금리 융자, 재취업·재창업, 사회보험·공제 지원 강화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 해 소상공인들의 자립과 재도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민간 주도의 성장을 이루겠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과 벤처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원하겠다. 중소기업 전용 R&D(연구개발)를 대폭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벤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며 "특히 인재 양성과 기술적 고도화를 견인해 스마트공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직원들에게 당부사항도 잊지 않았다.
이 장관은 "투철하고 헌신적인 '공직 가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닌 '기업가 정신'을 더해 작은 문제라도 끝까지 해결해 최선의 답을 도출해내자"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자"고 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가치 있는 업무에 몰두해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은 모두 과감히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탁월함을 완성하는 데는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대기업만이 아닌 중소벤처와 소상공인의 역량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선진국을 넘어 선도국이 되게 하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중소벤처기업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앞두고 권칠승 전 중기부 장관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환담을 나눴다. 이 장관과 권 전 장관은 향후 국정 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장관은 국립대전현충원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중소·벤처 기업들의 저력과 소상공인들의 활력으로 이뤄내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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