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5·18민중항쟁 주제 영화 11편 연속 상영

기사등록 2022/05/16 11:34:02

18일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아들의 이름으로'

19일 '좋은빛 좋은공기' '광주항쟁의 유산' '오발탄'

[광주=뉴시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광주독립영화관에서 5·18의 역사적 의의가 담긴 영화 11편을 연속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광주영화영상인연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영화가 광주에서 잇따라 상영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광주독립영화관에서 5·18의 역사적 의의가 담긴 영화 11편을 연속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8일에는 1980년 5·18 즈음에 등장하는 일명 '광주비디오'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이 관객을 만나다.

작품은 '광주비디오'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집단 발포 현장의 4시간을 추적하고 있다.

이어 안성기·박근형이 출연한 '아들의 이름으로'가 상영된다. 작품은 여전히 속죄하지 않는 가해자들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실체 없는 권력을 풍자해 '제2회 518 3분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홍래 감독의 '박쥐', 1980년 5월 같은 시간을 보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태원 감독의 '5월의 푸른 날'이 소개된다.

19일에는 1980년 광주와 닮은 아픈 역사를 지닌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오가는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를 비롯해 장민승 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 신은정 감독의 '광주항쟁의 유산', 구담 감독의 '오월의 만다라', 신혜빈·박화연 감독의 '석류꽃 필 때쯤', 박종익 감독의 '그날, 고등학생의 증언', 박정운 감독의 '오발탄'이 상영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5·18 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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