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文정부 5년새 62.7%→7.7% 급감

기사등록 2022/05/16 11:40:05

부동산R114, 서울·경기 매매가 분석

경기 6억이하 94.1%→50.8%로 줄어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울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29일 기준 서울의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총 9만3474가구로 전체 시세대상 조사 아파트(121만4983가구)의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26일 기준 조사에서는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78만7277가구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5년간 55%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북구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가장 많이 줄었다. 강북구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017년 98.0%에 달했지만 올해 4월에는 6.5%로 줄었다. 이어 성북구(95.0%→4.7%), 관악구(97.0%→10.3%), 동대문구(89.1%→3.1%) 등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급감한 것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대비 61.85%나 올랐다.

경기도 역시 최근 5년간 6억원 아파트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7년 5월 경기 6억원 이하 아파트는 184만2094가구로 전체 조사가구(195만7784가구)의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올해 4월에는 전체의 50.8%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리(96.8%→14.7%) 광명(91.8%→11.4%) 안양(93.9%→25.2%) 등의 순으로 줄었고, 경기도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과천시의 경우 2017년 5월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8.3%였는데 올해는 0.0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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