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 인근 8차선 도로 30분간 점거
"50조 넘는 추경에 장애인 예산 왜 없나"
일대 교통 혼잡…자동차 경적 울리기도
전장연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오전 7시43분께부터 약 30분간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 8차선 대로를 점거했다.
당초 신용산역 앞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추경 반영 촉구'와 관련해 발언한 뒤 인도를 통해 삼각지역으로 행진하던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 중간에서 멈춰섰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경고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자진 해산을 요청했으나 시위대는 이를 거부하며 약 30분간 도로 점거를 이어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50조원이 넘는 추경안이 국회에 올라갔는데 왜 장애인 예산은 없는 것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자유를 강조했는데 장애인 자유는 없다. 저희도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8시13분께 행진을 재개한 이들은 15분 뒤 삼각지역에 도착해 지하철 승강장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