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 합니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수많은 연설을 남겼다. 그의 임기 5년 외에도 초선 국회의원 시절부터 퇴임 이후의 연설까지, 그가 남긴 연설이 13주기가 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노무현재단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을 모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입니다'(돌베개)를 펴냈다. 대통령 취임 전 연설 2편, 재임 시기의 연설 23편, 퇴임 후 연설 1편, 도합 26편의 연설이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노무현의 연설들은 인터넷 공간에, 노무현 사료관에, 또 대통령기록관에 흩어져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연설들을 노무현재단이 직접 뽑고 해설했다. 연설을 신중히 고르고 연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건들을 해설로 담아, 왜 이런 연설을 하게 되었는지 그 맥락을 설명해준다.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돼 대통령 노무현의 생생한 육성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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