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익는 마을' 등 12곳, 청년마을로 선정…창업 등 지원

기사등록 2022/05/15 12:00:00

술 익는 마을·축제마을 등 지역 특색 살려

사업비 2억 지원, 성과 평가해 추가 지원도

"각지에 활력, 지역 매력 돋보이도록 노력"

[서울=뉴시스]2022년 청년마을 위치도(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은 청년들의 활동으로 활력을 되찾는 '청년마을' 12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최종 사업지로 경상남도 함양군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청년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 동안, 연 2억원씩 추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했다.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이 선발된 후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개성 있는 지역자원과 특색 있는 소재를 가진 청년사업이 집중 발굴됐다.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전북 군산시는 양조장이 있던 말랭이 마을에 청년이 주도하는 '술 익는 마을'을 만들고, 전남 강진군 병영마을과 충남 태안군 가로림만 해양정원에는 예술가 청년들이 머물며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강원 속초시·태백시·영월군, 경남 하동군·함안군, 경북 경주시·의성군·예천군, 충남 아산시 등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을 비롯해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 15개 청년마을이 다함께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7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마을 조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과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이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청년들의 이러한 꿈과 도전이 현실이 되고 지역의 매력이 세상에 돋보일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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