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장 후보…전과 21명·군미필 9명

기사등록 2022/05/13 23:55:48 최종수정 2022/05/14 00:22:41

전체 55명…男 45명중 36명 병역필

송영길·노영민·김영환 등 수형면제

전과 21명…노동운동가 여영국 7건

이광재 4건·송영길 2건·홍준표 1건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4층에서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2022.05.12.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13일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광역자치단체장 55명 중 남성은 45명이고, 이 가운데 36명이 병역을 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1명이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후보등록 명단에서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 남성 후보는 9명으로 전체 남성 후보의 20%였다. 사유는 대체로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복역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수감돼 병역이 면제됐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근시 및 부동시'로 면제됐는데, 학생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에 눈을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역시 운동 과정에서 체포돼 수감되면서 병역이 면제됐다.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손가락,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발가락 절단 문제로 면제됐다.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정당별로 민주당 5명, 국민의힘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 가운데 '최다' 기록은 노동운동가 출신 여영국 정의당 경남지사 후보가 차지했다.

여 후보는 1990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는 등 총 7건의 전과가 있다. 2004년 이후로는 형을 선고받지 않았다.

이광재 후보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형을 받는 등 4건이 있다.

송영길 후보는 1985년 학생운동 과정에서 투옥됐고,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아 2건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99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1건이 있다.

전과 기록 유무는 정당별로 다양하게 분산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5명,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이 각 3명, 충청의미래당이 1명, 무소속이 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