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기 5선' '부부 5선' '징검다리 4선' 도전 눈길

기사등록 2022/05/13 22:08:49

목포 김종식, 완도군수 3선 이후 목포 재선 노크

장성 유두석, 징검다리 4선에 부인 한 차례 재임

신안 박우량, 2006·2010·2018년 이어 4선 도전

나주 강인규·완도 신우철·영광 김준성 3선 노려

전남지역 다선 도전 후보들. 왼쪽부터 목포 김종식, 장성 유두석, 신안 박우량 후보.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광주·전남에서 출마지역을 변경해 처음으로 5선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후보가 나오는가 하면 '부부 통산 5선' '징검다리 4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있어 화제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유두석 장성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대표적이다.

김 시장은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서 29.54%의 득표율로 무소속 김영갑 후보(24.70%)를 누르고 당선된 이후 12년간, 내리 3선 군수를 지낸 뒤 2018년 출마지를 목포로 선회, 더불어민주당 옷을 입고 시장에 당선됐다.

완도는 나고 자란 고향, 목포는 부시장을 지낸 '제2의 고향'이다.

4년 만에 성사된 박홍률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5선 단체장' 고지에 오르게 된다.

유 군수도 5선에 도전장을 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과반(51.27%) 득표율로 민주당 이병직(39.7%), 열린우리당 고일갑(8.9%) 후보를 누르고 군수직에 오른 뒤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무소속 어깨띠를 두르고 연거푸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07년 중도하차한 뒤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부인 이청씨가 당선되면서 부부 합산 4선을 채웠다. 2010년 부인 이 군수가 민주당 김양수 후보에게 패해 재선 도전에 실패한 뒤 2014년 남편이 무소속으로 등판해 김 군수를 누르고 설욕했고, 4년 뒤 재선에도 성공했다. 다음달 1일 내리 3선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박 군수는 재선 후 4년을 쉰 뒤 다시 재선에 나서 '징검다리 4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신안군수에 당선된 고길호 전 군수가 금품제공 혐의로 당선무효형(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치러진 재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38.8%를 득표해 군수 자리를 꿰찬 다음 2010년 과반 득표율로 민주당,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3선에 도전했으나 '부인 병간호' 등을 이유로 돌연 후보직을 사퇴한 뒤 2018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2명의 무소속 후보와의 5파전에서 30%대 득표율로 당선됐다.

강인규 나주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김준성 영광군수는 3선에 도전한다.

'직업 단체장' '뿌리깊은 파벌과 사조직' 논란 속에 유권자들의 다선 단체장의 전문성과 경륜을 택할 지, 새인물을 통해 변화를 택할 지 6월 첫 날 투표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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