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제' 폐지 공약과 일맥상통, 도서관 이용 활성화 등 대책 마련할 것"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현직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정책으로 꼽히는 ‘9시 등교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3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 공약에 환영 의사를 밝히며 호응에 나섰다.
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초등학교 아침급식이 실시되면 초등학생 건강과 맞벌이 학부모 걱정을 덜어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9시 등교제의 학교별 자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를 주요 공약으로 언급했다.
이에 임 후보는 “아침급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 이용 활성화, 휴식 공간 확보 등을 통해 돌봄 기능으로서 학교가 거듭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전날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독선과 불통의 교육행정이 경기교육을 고립시키면서 학생들의 학력은 뒤처지고, 낡은 이념을 쫓느라 아이들의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살려 경기도를 교육도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후보는 1956년생으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16대부터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한경대학교 총장을 거쳐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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