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빠뜨린 문서에 우크라 완전 점령 계획 담겨"

기사등록 2022/05/13 19:08:44 최종수정 2022/05/13 19:26:43

우크라 "러시아군 퇴각한 마을 수색 중 문서 발견"

[부차=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된 키이우 인근 부차 마을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2022.04.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완전 점령을 계획했음을 보여주는 러시아군 문서를 발견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올렉시 수카체프 우크라이나 국가수사국 국장은 1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퇴각한 수미주 북동부 트로스티야네츠 마을을 수색하다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수카체프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러시아군 주요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우크라이나 전체를 신속히 점령하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했다는 서방 측 평가를 확인하는 셈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며칠만에 수도 키이우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과 병참 문제에 부딪혀 고전했다.

이에 3월 말 키이우 일대에서 철수한 뒤 친러시아 세력이 일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완전 점령하는 데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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