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총 17건, 피해자 최소 12명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오피스텔을 은신처로 쓰며 폭행·특수강도 등을 저질러 온 혐의로 10대 청소년 5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폭행·특수강도·협박 등 혐의를 받는 18세 남성 5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개인 또는 단체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재판이 끝난 사건을 포함해 총 17건이 있으며, 적어도 12명 이상의 학생이 피해를 봤다고 한다.
이들은 그동안 오피스텔을 근거지로 두고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 학교 학생들을 통해 범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파악한 경찰은 탐문 등 조사를 통해 지난달 14일 이들을 오피스텔 인근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5명의 피의자 중 3명은 앞선 범죄로 보호처분을 받고 있었으며, 2명에 대해선 각각 구인장과 긴급동행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장은 법원이 심문을 목적으로 피고인 또는 증인의 강제 소환을 위해 발부하는 영장이며, 긴급동행영장은 소년부 판사가 보호가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정할 때 소환 절차 없이 발부하는 영장이다.
경찰은 현재 이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순찰을 강화하고 멘토를 지정해 보복폭행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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