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거쳐 동구 학동·서구 동천동 선정
어린이집·경로당 등 22곳에 에어커튼 설치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5월부터 동구 학동과 서구 동천동을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안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해 공기 정화시설 설치 등 시민 건강 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하는 구역이다.
시는 미세먼지 안심구역 시범사업으로 2020년 4월 서구 금호2동(면적 1.19㎢)에 대해 국·시비 1억8000만 원을 지원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미세먼지 에어커튼 62곳을 설치하고, 주민센터와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미세먼지 쉼터와 식물벽을 조성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자치구의 사업 참여 신청과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동구 학동(면적 0.8㎢)과 서구 동천동(면적 1.17㎢)을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선정하고, 시·구비 예산 1억5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22곳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실내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내·외부 공기가 섞이는 것을 막아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또 버스승강장에는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더위로부터 안전하고 시원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미세먼지 쉼터 2곳을 설치하고, 야외 활동 장소에 미세먼지 알리미 1곳을 설치해 황사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도로청소 차량 상시 운행 ▲자동차 공회전 집중단속 ▲취약계층 이용시설 내 시설 점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 시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
나해천 시 대기보전과장은 "미세먼지 안심구역 조성 등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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