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9억원 확보…야간생활권·보행자 교통안전 강화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주요 주거지역 도로의 야간 조도(밝기)와 우회전 사각지대 등에 대한 공공데이터를 올 연말부터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성남시가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 공모에서 2개 과제가 선정돼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선정된 과제는 ‘스마트도시 성남 야간생활권 확보를 위한 조도·휘도 데이터 구축’과 ‘우회전 사각지대 등 보행자 교통안전 및 편의 증진을 위한 개방데이터 구축’이다.
시는 780㎞ 구간의 주요 주거지역 도로 데이터, 도로에 있는 조명시설 위치정보, CCTV 위치별 조도, 시각화 자료 등 4건의 공공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우회전 사각지대, 보행자 우선도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의 보행자 교통안전 정보, Open API(오픈 에이피아이) 등 22건의 공공데이터도 같이한다.
시는 이달 말 관련 기업 2곳과 협약을 하고,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38명을 채용해 기초데이터 수집과 현장 조사, 데이터 구축 작업을 한다.
이들 공공데이터는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포털에 등록한다.
민간에선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우회전 교차로 진입 전 우선 멈춤, 보행자 확인, 교통사고 위험지역 안내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가로등 정비 등의 범죄 예방환경 설계(CPTED·셉테드), 횡단보도 최적 위치 선정, 보행자 보호구역 지정이나 조정 등 관련 정책 결정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구축은 민간과 공공 모두에 유용하게 활용돼 야간생활권과 보행자 교통안전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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